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, 월 100만 원 줄이는 '고정비 다이어트'

월급은 스쳐 지나갈 뿐인가요? 통신비, 보험료, 구독료 등 나도 모르게 새는 고정비를 꽉 잠그는 실전 노하우를 공개합니다.

2025년 11월 28일

이 글은 짠부자 로드맵 2단계 '지출 줄이기'의 핵심 가이드입니다. 돈을 버는 것보다 안 쓰는 것이 가장 확실한 수익률입니다.

고정비 다이어트

"월급이 통장을 스쳐 지나갑니다"

매달 25일,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카드값, 대출 이자, 공과금으로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. 누구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.
우리는 흔히 "돈을 더 많이 벌어야지"라고 생각합니다. 하지만 연봉 500만 원 올리기는 하늘의 별 따기지만, 고정비 50만 원 줄이는 건 마음만 먹으면 당장 오늘이라도 가능합니다.

게다가 절약한 돈은 세금도 떼지 않는 '순수익'입니다.
월 50만 원을 아끼는 건, 연봉으로 치면 약 700~800만 원을 더 버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.

지금 당장 내 통장에 구멍을 내고 있는 '고정비 4대장'을 잡으러 가봅시다.


1. 통신비: 아직도 3사 쓰시나요?

가장 쉽고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항목입니다.
많은 분들이 "멤버십 혜택 때문에", "가족 결합 때문에", "데이터 속도 느릴까 봐" 비싼 5G 요금제를 씁니다.

하지만 냉정하게 계산해 볼까요?

  • 대형 통신사 5G 무제한: 월 8~9만 원
  • 알뜰폰(MVNO) 무제한: 월 2~3만 원

품질은 똑같은 통신망을 쓰기 때문에 100% 동일합니다.
가족 결합 할인을 받아도 알뜰폰보다 비싼 경우가 태반입니다.
멤버십 포인트? 1년에 얼마나 쓰시나요? 그 혜택 받자고 매달 5만 원씩 더 내는 건 아닌지 따져봐야 합니다.

액션 플랜: 지금 당장 약정 기간을 확인하세요. 위약금이 크지 않다면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게 이득입니다. '알뜰폰 허브'나 '모요(모두의 요금제)' 같은 비교 사이트에서 나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아보세요.


2. 보험료: '혹시나' 하다가 '역시나' 가난해집니다

보험은 미래의 위험을 대비하는 것이지, 재테크 수단이 아닙니다.
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인의 부탁으로, 혹은 불안한 마음에 과도한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.

짠부자의 보험료 원칙

  1. 월 소득의 5~8% 이내로: 300만 원을 번다면 15~24만 원이 적정선입니다. 그 이상은 과소비입니다.
  2. 실비 + 3대 진단비(암, 뇌, 심장)면 충분: 자잘한 수술비, 입원비 특약은 과감히 빼세요. 그런 건 비상금으로 해결하면 됩니다.
  3. 만기 환급형 NO, 순수 보장형 YES: 나중에 돌려받는다는 말에 혹하지 마세요.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그 돈의 가치는 똥값이 됩니다. 차라리 그 차액으로 삼성전자를 사세요.

종신보험 주의: 가장이 아니라면, 혹은 상속세 걱정할 부자가 아니라면 종신보험은 신중해야 합니다. 저축성 보험으로 오해하고 가입했다면 지금이라도 리모델링을 고려하세요.


3. 구독료 & 생활비: 티끌 모아 태산

"겨우 9,900원인데 뭐..."
이런 생각들이 모여서 월 10만 원이 훌쩍 넘는 구독료가 됩니다.

  • OTT 다이어트: 넷플릭스, 디즈니+, 티빙... 다 보시나요? 한 번에 하나만 구독하고, 몰아보기 후 해지하는 '메뚜기 구독'을 추천합니다.
  • 지역화폐 활용: 거주하는 지역의 지역화폐(서울페이, 경기지역화폐 등)는 보통 7~10% 할인 효과가 있습니다. 월 30만 원을 쓴다면 3만 원을 아끼는 셈입니다. 연 36만 원, 무시할 수 없는 돈입니다.

4. 대출 이자: 깎아달라고 해보셨나요?

대출 이자도 고정비입니다. 그리고 줄일 수 있습니다.

금리인하요구권

승진을 했거나, 연봉이 올랐거나, 신용점수가 좋아졌다면 은행에 당당하게 요구하세요. "나 신용 좋아졌으니 이자 깎아줘!"
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입니다. 앱으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.

대환대출 (갈아타기)

요즘은 핀테크 앱(토스, 카카오페이 등)에서 대출 갈아타기 비교가 너무 쉽습니다.
0.1%라도 싼 곳이 있다면 갈아타야 합니다. 귀찮음은 잠깐이지만, 이자 절약은 매달 통장을 살찌웁니다.


마무리: 줄인 돈은 어디로?

고정비 다이어트로 월 50만 원을 확보했다면, 이 돈은 절대 소비 통장에 두면 안 됩니다.
'자동 투자' 시스템으로 연결하세요.

  • 매달 25일, 아낀 50만 원이 S&P500 ETF나 배당주로 자동 이체되도록 설정하세요.
  • 이 돈이 10년, 20년 쌓이면 여러분의 노후를 책임질 든든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.

다음 단계에서는 이렇게 아낀 돈에 '부수입'을 더하는 앱테크와 부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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